올해 설 차례상 비용 31만원…전년 대비 0.7% 하락

입력 2024-01-24 10:41   수정 2024-01-24 10:42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약 31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수준으로 정부가 설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는 평가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963원으로 지난해(31만3004원)보다 0.7% 감소했다.

aT는 설날을 약 3주 앞둔 지난 23일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물가를 조사했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8835원으로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 대형유통업체는 지난해보다 2.1% 하락한 34만3090원이었다.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8.7%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과일류 가격이 치솟았다. 전통시장 기준 사과(5개) 가격은 올해 1만6732원으로 전년(1만1766원)보다 42.2% 올랐다. 올해 대형유통업체 기준 배(5개) 가격도 1만5051원으로 지난해(1만631원)보다 41.6% 상승했다. aT 관계자는 “소고기 등 다른 품목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체 비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도 이번 설 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은 정부 정책 영향이 크다. 정부는 앞서 올해 농축수산 성수품을 26만?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으로 84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물량과 금액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문인철 aT 수급 이사는 “설 성수품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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